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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길거나, 이상한게 달려있거나, 아슬아슬하거나, 가짜라서 이것들은 더이상 못쓰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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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아무래도 너무 추상적으로 쓰임/못쓰임에 대해서 분류한것같다. 적어도 이 물건들은 마치 얼터너티브 시대의 엘리엇 스미스처럼 컬트적 인기를 끌수도 있다. 혹은 저렇게 긴 비비빅은 고래를 위해 제작된 것이라든지 (조금은 억지스럽지만) , 저 바이크 모양을 덧씌운 자전거는 예비 라이더를 위한 연습용과 같은 매우 제한적인 용도를 가지고 제작되었을것이다.
그래서 관점과 척도에 따라 얼마든지 이 물건들은 "쓰일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나는 어떤 관점과 척도에서 이 물건들이 쓸모없다고 규정한 것일까? 그것은 앞서 이 물건들을 설명한 " 너무 길거나, 이상한게 달려있거나, 아슬아슬하거나, 가짜라서 " 라는 표현들에서 드러난다.
표현을 좀 더 풀어서 생각해보자, 위의 사진부터 살펴볼때, 평균적인 인간이 간식으로써 먹기엔 일단 이 아이스 바는 너무나 길다. 또한 표준 신체와 표준 체중의 건강한 인간이 앉기에 이 의자엔 유리와 같이 깨지기 쉬운 것이 장착되어있다. 게다가 카드로 쌓은 탑은 평균 이상의 주의력 없이는 온전한 형태로 보존이 불가능한것같다. 마지막으로 가짜라서 못쓰게 되었다는 점은 조금 애매모호하지만,
오토바이라는 물건에 기대되는 디자인이 자전거에 억지로, 장난스럽게 이식되어 있다는 점에 의해서 오토바이라든지, 자전거에 대해서 우리들이 가지고 있는 상식적인 모양새로부터 벗어나있다. 하지만 아무래도 이 물건의 본질은 자전거 같지만 자전거의 기능을 온전하게 발휘할수있을지는 조금 의문이 생긴다.
반대로 이 물건들이 좀 더 짧아졌거나, 이상한게 달려던것이 사라지거나, 형태를 보존할수있거나, 우리 상식속에 존재하는 진짜 자전거나, 오토바이가 된다면 역설적으로 사용이 가능하게 된다. 이런 방법으로 부터 나는 이 물건들이 쓸모있음과 쓸모없음을 구분할 수 있는 척도를 유추하였다. 그것은 평균적인 신체를 가진 인간 인간들에 의해서 소비가 가능한가? 이다.
* 나는 또 다른 척도가 있을것이라고 생각했다. 그것은 대량생산의 가능성이다. 물론 마지막 물건은 대량생산이 불가능해보이지만 나머지의 것들은 대량생산을 안할 뿐이지 수요가 있다면 얼마든지 대량생산이 가능해보인다. 그런 점에서 대량생산의 가능성과 쓸모있음/없음의 척도 사이에 얽힌 의혹을 벗어나게 되었다.
이 물건들은 대량생산된 것들이다. 대량생산 체제를 성립하기 위한 중요한 조건 중 하나는 생산 지침을 만드는 것이다. 의자의 크기는 어느정도로 만드는 것이 효율적일지? 아이스크림의 분량은 어느정도로 하는 것이 효율적일지 정하는 것이다. 여기엔 임상의학의 경험이 간섭하는지, 장인의 공예와 같은 대량생산시대 이전에 축적된 노하우가 간섭하는 것인지 확실하게 구분하는 것은 불가능해 보인다. 다만 확실한 것은 대량생산된 물건들은 평균적인 신체, 상식적인 사용자를 전제로 하고 있다는 점이다. 여기서 자연스럽게 콩 심은데 콩이 나듯 평균적인 신체, 상식적인 사용자가 사용할 수 있는 물건들이 등장하게되고 상식적인 사용자, 즉 대중이라는 불특정 다수의 취향들이 반영되기 시작한 것으로 보여진다.
과거에는 공예가, 아티스트, 장인의 구분없이 디자인을 했지만 분업화된 형태의 디자이너라는 직업도 바로 산업화 사회의 시작과 함께 발생하였다. 사실 모든 이들도 삶속에서 디자인을 하고 산다. 물건을 어디에 놓으면 좋을지, 옷을 어떻게 입을지조차도 디자인에 속하니깐, 그렇다면 분업화, 특수화된 의미의 디자이너들은 삶 속에서 디자인을 하는 모든 이들과 어떻게 구분될까? 분업화, 특수화된 의미의 디자이너들은 "평균적인 신체를 가진 소비 대중의 요구와 취향에 대답하는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다."
이쯤되면 디자이너라는 직업이 탄생한 배경과 그 직업에서 요구하는 미덕에 대해서 조금 감이 온 것같다. 그리고 앞서 설명한 이 물건들의 쓸모있음/쓸모없음을 구분 할 수 있는 척도가 생긴 맥락에 대해서도 전달이 된 것같다.
결론을 말하자면, 이 물건들은 앞서 설명한 디자이너의 미덕에 대한 삐딱하고 조금은 불손해보이는 대답들이다. 물론 이것들은 대량생산시스템의 생산지침이 없었다면 존재 하지 않았을 녀석들이다.
왜냐하면 이 물건들은 대량생산된 물건의 모습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생산지침과 인간의 변덕 혹은 지랄성이 바람을 피워서 이런 불손한 자식들이 나온것이다. 그래서 아버지의 모습이 닮은 것이고... 그러니깐 일종의 서자(bastard)다. 그리고 저 서자(잡놈새끼)들은 아버지를 바라보며 원망한다. 그리고 서자의 어머니(인간의 변덕과 컬트에 대한 추종심, 지랄성)를 그리워한다.
"난 쓸모가 없어 씨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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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빠 우린 어디서 온거야?" "엄마 다리밑에서 주서왓어, 얼른 구글신께 기도하자" var anchor_links = document.getElementById("brd_content_0").getElementsByTagName("A"); for(i=0; i< anchor_links.length; i++){ if(i == 0 && anchor_links[i].id == "target1") { } else { anchor_links[i].target = "_blank"; } }![]() 다들어보진 못했지만 3번트랙인 courage는 짝짝 달라붙는게 상당히 맘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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